안장에 대한 번뇌

2017. 9. 9. 22:26내 돈 주고 쓰는 리뷰

허나 다 좋았는데 안장....그놈의 안장이 문제였다.

다들 똑같이 하는 소리가, 처음에만 엉덩이가 아프지 타다보면 익숙해져~ 였는데

그렇게 될때까지 내 엉덩이를 혹사시키고 싶지 않았다;

그리고 난 인내심이 없는 편이라 고통이 반복되면 왠지 자전거타기가 즐겁지 않아 금방 때려칠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.


그래서 서둘러 내 엉덩이에 맞는 최적의 안장을 찾기 위한 여정!




보기에도 아픈 순정 안장...여성용이라 사이즈가 조금 넓게 나왔다고 하는데도  너무 고통스러웠다. ㅠㅠ





고민도 안하고 동네샵으로 달려가서 벨로 P1412(=PLUSH 4126)로 바꾼 이후로 엉덩이에 평화가 찾아왔다.

뭐 다 좋았다. 가격도 좋고.

근데 인간의 마음이라는게 엉덩이가 편안해지니까 안장의 투박한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고...로드에 좀 익숙해진 듯 하니 다시 순정 안장으로 돌아가도 괜찮지 않을까? 하는 마음이 생겼던 게 나일리가.





여러 정보를 서치하고 추천도 받아서 여성용 안장인 스페셜 라이즈드 루비 익스퍼트 젤 이 내게 왔다.


날렵하다! 엣지가 살아있다! 

근데 결정적으로 뭐가 좋은지 모르겠음.

사람의 엉덩이 크기,모양이 다 다르니 안장은 진짜 정답이 없는 듯..



암튼 18만원짜리 멋짐을 장착하고 바로 반미니를 다녀온 바, 벨로보다 딱딱하고 순정안장보단 안 아팠다. 

무게 또한 벨로보다 가볍지도 않고 똑같은거 같다-_-;

왜 산거야 벨로 만만세


그래서 고심 끝에 벨로 안장으로 돌아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.

디자인은 포기 못하지만 고통 앞에 장사없다지 않는가......

벨로 안장은 정말 폭신하고 과장 좀 보태서 벤츠 타는것 같다. ㅎㅎ


가격도 부담이 없으니 안장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일단 한번 질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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